천주교계 청소년 순회강좌 나서

입력 1997-03-01 14:35:00

대구지역 천주교계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프로그램.금연교실.부모와 대화공간등 청소년순회강좌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사목국(가정.생명.환경담당)은 이달부터 각 학교를 대상으로 13~15세 소녀들을위한 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하고 각 학교별로 순회교육일정을 계획중이다.'어머니와 딸의 만남'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성교육프로그램은 △이성교제 △비디오시청 △여성의 신체리듬등 소주제 교육을 통해 성교육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는 강좌.

또 이 행사에서는 △순결서약 △어머니와 딸 편지나누기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 대화를 통한 성교육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목국은 지난달 24일 대구시 중구 계산동 계산문화관 5층에서 청소년.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성교육프로그램 '어머니와 딸의 만남'행사를 실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성교제'를 주제로 한 모의재판을 실시, 청소년의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한 사회분위기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대교구 사목국은 오는 23일쯤 '아버지와 아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청소년과 아버지간열린 대화공간을 마련하기로했다.

사목국은 이행사를 통해 세대간의 견해차를 확인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위주로진행하기로했다.

또 사목국은 동산의료원금연클리닉과 연계, 청소년을 위한 금년교실도 주기적으로 운영하기로했다.

이에대해 천주교대구대교구 가정생명환경담당 정홍규신부는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의 상실은 가정의 위기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부모간의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탈선을 방지하고 올바른삶의 길을 제시하는 청소년 교양강좌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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