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정국 수습을 위한 조치로 이뤄진 대통령의 대(對)국민사과담화에 이은 청와대비서진 개편은 비록 소폭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우선 '가신'이니 'PK'니, 'K2'니 하는 인맥인사란 인상은 씻은것 같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궁중비화를 방불케하던 청와대내부의 갈등설, 이권개입설등은 사라지고 '비서는 비서다운' 본연의 역할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한편 이번 비서진개편은 여권내의 민정계 인맥과 대구·경북지역민들에겐 색다른 정치적 의미로 다가오는 측면도있다. 김용태(金瑢泰) 비서실장이 민정계출신 중진이면서 대구출신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 특유의 정치감각으로 민주계중심의 정국운영을 탈피하고 소외된 민정계와 TK민심을 다독거려 대선(大選)까지 염두에 두었다고 할까. ▲특히 현정부들어 대구·경북주민들은 지역현안문제가 있을때마다 정부고위층과의 대화통로를 찾기어려워 많은 애로를 겪어온 터에 김실장의 기용은 일단 반갑다. 그럴뿐 아니라 이미 15대총선에서 김실장과 같이 낙선했던 윤영탁, 김한규씨등을 장관급으로 기용했고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해녕씨도 장관자리에 앉혔었다. ▲이같은 낙선인사의기용이 대구·경북민들의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는 이해하나 지역민의 정치적 입장과는 괴리된것임을 간과할수 없다. 지역민들이 투표로 심판한 인물을 대통령이 다시 기용한다는 것은 지역민을 어떻게 보는 뜻인가. 그렇게해서 TK민심이 돌아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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