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7-02-28 14:41:00

'농장시설자금 썼다' 해명

○…김진영영주시장이 자신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6억7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그원인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증폭.

28일 공개된 공직자재산등록결과에 따르면 김시장은 재산이 부채 9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5억7천1백만원과 크게 대조적.

이에 대해 주위에서는 "김시장의 재산이 1년새 이렇게 줄어든 이유를 모르겠다"고 궁금해하고 있는데 김시장은 "5년전부터 운영해온 농장에 종계장과 부화시설등 현대화 시설을 갖추느라 리스자금등 돈을 많이 빌렸기 때문"이라고 해명.

정치권에 측면지원 요청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는 27일 오후 서울에서 있은 신한국당 경북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 3월부터 시작하는 98년 중앙예산 편성에 적극 신경써줄 것을 당부.

이지사는 올해 새로이 시작한 포항 영일만 신항건설, 북부지역개발, 동해안 중부선 철도부설, 한국국학진흥원 건립, 울진 울릉 공항 건설, 구미-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등 현안사업이 차질없도록정치권이 내년 예산에도 측면지원해달라고 요청.

이지사는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세계 문화엑스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역출신 여당의원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

1위차지에 잔칫집 분위기

○…영천교육청이 경북교육청의 97년도 기관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7일 알려지자 교육청은 잔칫집 분위기.

특히 2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일 인근 경산시 하양초등학교 교장으로 떠나는 이용학(李龍學)교육장은 27일 인사차 들른 지역기관장들에게 "앞으로도 영천교육청에서 하는 모든 일이 잘되도록 밀어달라"고 당부.

청와대行 후 행동달라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직전 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을 연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면담인사들의 청와대행직후 행동양태가 서로 달라 김대통령과의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

주례보고를 하는 지난주 가장 먼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한동고문은 그 후 당내 의원들을지역별로 나누어 만나고 주말에는 중진급들과 골프회동도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벌여 차기 대표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주목.

이회창고문도 청와대방문 이후 보선지원 유세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형우고문과김덕룡의원 등 한보사태로 타격을 입은 두사람은 청와대에 다녀온 후부터 공식활동을 최대한 자제, 김대통령으로부터 자제를 당부받았을 것이라는 분석.

한보 환경부 표창도

○…불법특혜대출 의혹으로 정국을 혼란으로 몰아 넣은 한보철강이 환경법을 위반한 대표적인 기업인데도 환경부장관으로부터 표장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눈길.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전국구)은 28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보철강은 현재까지 무려16번이나 환경법을 위반한 대표적 기업"이라며 "환경부가 이런 기업에 환경부장관 표창을 주었다"고 주장.

방의원은 "한보철강이 환경보전기금으로 환경부에 10억원을 기부한 것도 잘 봐 달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한보와 환경부의 결탁 의혹을 강력히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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