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정 설명회-"고향발전" 여야없이 동참

입력 1997-02-28 14:45:00

경북 포항시의 시정발전 설명회가 27일 오후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주당 이기택총재와신한국당 이상득정책위의장등 재경 출향인사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포항시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박기환시장과 진병수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정·관·재계의 출향인사들을 상대로 포항시정을 소개하고 고향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51만 시민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포항의 밝은 미래상을 앞당기는데 혼신의 정열을 쏟겠다"며 "포항이위대한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출향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97년도를 21세기 기반조성의 해로 정하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 신항건설, 구미~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포항공단~건천IC간 제2산업도로 개설, 동해중부선철도 부설, 환호공원조성 등 15가지 역점사업을 중점 소개했다.

박시장은 또 포항의 미래상으로 동해안의 국제교육및 국가 기간산업도시, 철강 및 첨단산업, 문화예술도시, 관광휴양도시, 쾌적한 정주환경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21세기 장기종합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참석대상인사들이 대부분 재경 포항고, 동지상고등 6개교 동창회와 각 읍면단위 향우회원들인 탓인지 포항북 보궐선거 출마예상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어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부쩍 포항북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이기택총재가 강창성부총재를 대동하고 행사장에참석해 건배제의를 하자 이총재의 출마여부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총재측은 "지난해행사에도 참석했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참석했을 뿐"이라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건배제의를 제안받고 포항이 자신의 고향이라는 점을 유달리 강조하면서 향우들의 단결과고향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항북 보궐선거 출마예정자들로는 박경석지적공사사장, 이병석신한국당 포항북지구당위원장, 윤해수전신한국당위원장등이 참석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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