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지 3월 1일로 만 2년이 되나 지역 이기주의와 기관 이기주의에 젖어 △군청사 이전 △행정구역 개편 △달성상의의 대구상의 통합 등 굵직한 현안을 풀지 못해 지역 발전의 호기를 놓치는게 아니냐는 자성(自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유력인사들은 입장이 다르면 서로 협조하지 않고 공무원들도 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행정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기관·단체는'몸은 대구, 마음은 경북' 에 둬 지역통합까지 저해하고 있다.
달성군의회가 최근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구에 위치한 달성군청의경우 주민 63%%가 이전을 원하고 있고, 주민 74%%가 현 단체장 임기만료 전에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양시영(楊始榮)달성군수는 27일 군의회 군정질문 답변에서 "이전 장소에 대한 지역별 의견이 다르고 전산화로 군청을 찾는 민원인이 줄고 있어 시급하지 않다"며 이전추진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양군수는 가창면과 다사-하빈면의 행정구역조정에 대해서도 "학군 문제가 해결돼 주민들이 달성군민으로 살기를 원한다"며 "그대로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인사들의 비협조도 달성 지역 통합의 걸림돌. 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한 모인사는 군행사에 초청받아도 거의 참석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도 덩달아 '오해받기 싫다' 며 이 인사가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게을리 하고 있고'모과장은 ○○○파' 라는등 패가름 현상까지 나타나고있다.
대구상의와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 달성상의는 아직도 고령-성주의 경제지표를 조사하는등 '딴살림' 을 살고 있다. 또 대구에 2개 뿐인 달성농촌지도소와 대구시농촌지도소도 통합되지 않아 대구편입 효과를 못보고 있다. 달성군 농정은 경북도 농정을 모방하기에 바쁜 등 마음이 경북에 가있는 형편이다.
달성군의회 김영식(金永植·40)의원은 "지금은 달성 나름의 발전방안을 찾을 때이나 지역 분열과지도급 인사의 무책임으로 제자리걸음 중" 이라고 비판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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