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9천7백만원 늘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부친 홍조옹과 장남 은철씨, 차남 현철씨 가족의 재산을 포함해 96년 한해동안 9천7백85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 총 27억3천1백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해동안 김대통령은 상도동자택 신축을 위한 기존건물 철거로 3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고건물 신축비용으로 1천9백만원을 지출, 본인명의의 재산은 5천만원이 감소했다. 반면 김옹은 어장경영으로 1억1천5백만원이 증가했고 은철씨는 예금이자 증가 등으로 1백70여만원이 불었으며 현철씨는 95년에 출간한 저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백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신고했다.
이수성국무총리는 5천7백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해 96년말 현재 8억1천2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한승수경제부총리는 1천8백만원이 증가, 21억2천2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료중 재산보유 수위를 기록한 안광구통산장관은 지난해 장인 별세로 물려받은 부인명의의 유산 3억5천만원을 포함, 3억6천1백만원이 늘어 28억5천4백만원이 됐다.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은 증가보다 감소가 현저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수는 많아야 1억여원대였으나 감소액은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증가액 최고는 자민련의 이의익의원으로 1억8천9백만원으로 기록됐다. 신한국당의 이상득, 조웅규의원도 1억1천만원을 겨우 넘겨 증가액 2, 3위를 기록, 1억원이상 증가의원은 3명에 불과했다. 이의익의원은 1억8천5백만원 상당의 부동산 명의가 부인 앞으로 이전된 것이 증가 이유였고 이상득의원은 부인명의8천5백만원짜리 골프회원권 구입이 가장 큰 덩치였다.
조웅규의원은 예금증가분이 1억3천만원에 이르렀다. 또 백승홍의원은 세비와 딸 결혼축의금을 합해 8천9백만원이 증액, 눈길을 끌었다.
반면 감소의원은 신한국당 박시균의원의 11억4천5백만원을 선두로 김석원의원이 10억9천3백만원,이상배의원 3억9천1백만원, 자민련의 박구일의원 3억1천3백만원, 이정무의원 3억1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박시균의원은 의료장비구입을 위한 부채 9억원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가 됐고 김석원의원은 예금액의 변동으로 11억원 정도의 재산이 감소했으나 총 재산은 1천3백23억8천8백만원으로여전히 공직자 재산1위를 고수했다. 이상배의원은 부동산매도, 박구일의원은 군산시 소재 부동산의 기부, 이정무의원은 생활비와 의정활동비 그리고 자녀학비가 감소요인이 됐다. 서울구치소에수감중인 허화평의원은 1억2천6백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한보측으로 부터 적게는 1억원 많게는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한보사태 관련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신고내용에는 이 돈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아 불성실 누락신고라는 의혹을 받았다.
수뢰액수에서 최고를 기록한 '깃털', 홍인길의원은 2천5백70만원 감소로 신고했고 지난해 신고한그의 재산총액도 4억6천8백만원에 불과, 그가 받은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 때문에그가 돈을 받았다면 다른 곳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국회 재경위원장인 황병태의원의 경우 5천1백80여만원의 증가를 신고했으나 그가 한보로 부터 받은 돈의 액수는 2억원이라는것이 검찰수사 결과였다.
1억원을 받았다는 정재철의원은 2백70만원 증가로 신고했고 2억5천만원을 받았다는 국민회의 권노갑의원도 3천8백30여만원 증가밖에 신고하지 않았다. 〈金美羅·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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