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직자 재산 변동

입력 1997-02-28 00:00:00

○…대구시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8일 대구시장-정무부시장과 시의원 41명 등 43명의 작년 1년간재산 변동 사항을 대구시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전체의 재산은 1년간 평균 3백85만여원씩 줄었으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4명은 1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해 의원이 부친 사업소득으로2억5천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최고 증가를 기록했으며, 조순제 의원은 공장운영 부진으로 7억3천6백여만원의 최고 감소액을 기록했다.

재산 변동 사항 등록은 지난 1월말까지 접수, 서면 심사를 거쳐 이날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은 본인이 신고한 내용이며, 오는 5월말까지 실사가 진행된다. 그 이후 부실 신고자에겐 시정조치에서과태료 부과, 징계 요구 등 조치가 내려질 예정.

△문희갑시장=내당동 아파트 전세를 해약하고 서울에 아파트 한채를 전세 냈으며, 은행 예금이늘어 본인 이름의 재산이 1억2천여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부인 이름으로 돼 있던 서울 아파트 전세권이 해지돼 가족 총 재산은 3천65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진무 정무부시장=예금이 감소한 대신 스포츠 회원권을 사 본인 명의 재산이 1천2백여만원 증가했다. 또 부인 명의 예금도 6천4백63만여원 증가했으나 장녀 예금이 감소, 전체 재산은 6천2백여만원 증가해 14억6천8백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상연 시의회 의장=예금을 찾아 만촌동의 밭-잡종지 등과 주식을 사들여 본인 이름의 재산이1억5천1백여만원 증가했다. 또 부인과 아들의 예금도 증가, 총 2억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어 총 56억3천5백여만원으로 신고됐다.

△박삼술 부의장=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예금이 늘었으나 은행 빚도 늘어 본인 명의 재산이 7백31만여원 감소했다. 부인-아들 명의 재산도 감소해 총 3천1백여만원 줄어든 13억6백50여만원을전체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재택 부의장=10억6백여만원 재산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 됐다.

△그 외=금병태의원이 1억4백34만여원, 박철웅의원이 1억9천9백여만원, 안원욱의원이 1억5천8백여만원, 배영수의원이 1억6천1백여만원, 이수가의원이 1억1천9백여만원, 조진해의원이 2억4천9백여만원, 이해윤의원이 1억6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반면 김주환의원이 1억1백여만원, 조순제의원이 7억3천6백여만원, 손병윤의원이 1억4천여만원, 최정승 의원이 3억7천4백여만원의 각각 재산 감소를 신고했다.

○…경상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조종호)는 28일 이의근경북도지사 전동호경북도의회의장등 공직자 95명에 대한 96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의하면 이지사는 퇴직일시금(2억5천만원)에 대한 이자증식 등으로 4천7백47만8천원이 증가해 전체 재산은 7억6천5백96만5천원으로 늘었다.

재산신고자중 강석호도의원(포항)이 부동산 매도 등으로 최고액인 5억3천9백12만5천원이 불어 전체 재산은 1백28억4천1백27만2천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36명이며, 김종덕도의원 등 2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또장성호도의원 등 32명은 변동이 없었다.

윤리위는 이들 95명과 비공개 대상자 5백32명에 대한 변동사항을 5월말까지 정밀심사해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위할 계획이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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