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차량만 포착되면 '뚜뚜뚜' 소리와 함께 '찰칵' 차량 번호판을 촬영, 도로의 무법자 속도광들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자동 단속기 '포토 레이저'〈사진〉.
지난해 안동경찰서가 2천6백여만원에 구입한 '포토 레이저' 단 1대가 적발한 과속차량은 모두 3천5백여대. 상습 과속운전자들에게는 여간 걱정스런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첨단 자동적발기도 당초 경찰의 자랑과는 달리 단속기능에 맹점이 없지 않은 것으로드러났다.
이 기계는 차량이 접근하면 과속여부를 전파로 탐지, 과속차량에 한해 번호판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사진과 함께 날짜와 시간.장소.과속 정도 등을 기록, 증거로 남긴다.
그러나 첫번째 차량을 적발한 이후 다음 차량을 포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4초다. 바로 '뚜뚜뚜'하는 소리가 울리는 시간 만큼은 기계 작동 준비기간. 이때 이 앞을 지나가는 차량은 단속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줄이어 달리는 과속차량의 경우 맨 첫번째 차량과 4, 8번째 차량이 걸려들고 2, 3번째와 5, 6번째 차량은 기기 작동이 늦어 '포토 레이저'의 탐지망을 빠져 나가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시간차로 빠져나가는 과속차량을 속도측정기(MAX-MAN)로 적발, 부족한 점을보완할 때도 있다"며 난처해 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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