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농촌 간이상수도 이물질 나와 불안

입력 1997-02-25 14:29:00

설 연휴 동안 처가가 있는 경북 군위에서 1박을 하면서 느낀점이다. 세수를 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여니 물과 함께 진흙같은 이물질이 나왔다. 집안어른들에게 여쭈니 간이상수도라 수질관리가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가뭄이 심할때는 수돗물에서 많은 이물질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달리다른 대책이 없는 동네 주민들은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음에도 수돗물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도시에서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고, 상수원 오염원을 차단하는등 상수도관리를 철저히 하고있으나, 복지정책에서 소외된 농어촌은 정화되지 않는 간이상수도를 통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어촌의 간이상수도시설에 대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박광렬(강원도 강릉시 포남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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