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사에 길이 남을 '토종' 트리플더블러가 원년리그에 탄생할까.
FILA배 97프로농구가 2차라운드에 돌입, 4강및 6강플레이오프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국내선수에 의한 트리플더블 수립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트리플더블은 두자리 득점을 기본으로 하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가운데 2개 부문에서 두 자리 숫자를 넘는 것.
국내에선 이상민(상무)이 농구대잔치 95~96, 96~97시즌에서 1차례씩, 프로농구에선 용병 제럴드워커(SBS)가 지난 19일 현대 다이냇전에서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각각 작성했었다.'토종 1호'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영광의 후보는 특급가드 강동희(기아)를 비롯해 2~3명선으로 꼽힌다.
8개팀이 9~10게임을 소화한 24일 현재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동희는 아마시절때보다 오히려 프로에서 더 낳은 기량을 과시하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키고있다.
지난 2일 이후 9게임을 뛴 강동희의 성적은 평균 17.56점에 7.67어시스트.
거의 매게임 2개 부문에서 두자리를 메우고 있는 강동희는 이제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시선을돌려 기적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희는 지난 11일 나래 블루버드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고 15일 대우 제우스전에선 9개의 스틸을 기록해 한 게임 최다 가로채기왕에 올라있다.
따라서 워커가 감독의 배려로 트리플더블을 세웠듯이 강동희도 같은 조건에서 약체팀을 상대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가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우지원(대우)과 '에어본' 전희철(동양) 등을 트리플더블에 근접해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지원은 프로출범 이후 전매특허인 3점포가 터져주지 않아 득점이 불안하고 포워드 전희철은 골밑에 드나드는 관계로 어시스트에 치중할 수 없다는 약점을 각각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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