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백화점 부설화랑을 제외하곤 뜸한 전시를 보였던 대구 화랑가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점차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술시장 개방 원년을 맞았으나 상당수 화랑들이 시장개방 여파가 단기간내 지역 화랑가에까지 밀어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새봄을 앞두고 의욕적인 기획·대관전을 계획,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주중 열릴 전시회만도 10여건. 대구문예회관의 경우 25일 대구에선 처음으로 제13회 남부현대미술제가 개막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10만 관람객을 동원했던 이승은·허현선 인형전이 열린다.
지난 두달간 전시회가 전무하다시피했던 봉산동 화랑가도 다음달부터 지역 미대 졸업생들의 작품전인 '청개구리'전(1일·신미화랑)을 시작으로 서양화가 이경이씨의 개인전(10일·예송갤러리), 사석원 초대전(20일·동원화랑), 대구 초·중등학교 미술교사들의 작품전인 '이색모임'전(3일·봉성갤러리)등이 잇따른다.
오는 28일 갤러리 신라에서 열리는 정병국, 양행기 부부 개인전에 이어 송아당화랑도 서양화가황현숙(1일)·조각가 윤명국(7일) 부부 개인전을 준비중이며 맥향화랑은 서양화가 이영철 초대전(20일)을, 동아전시관은 1일부터 '걸레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중광스님의 묵화들을 선보인다.이밖에 서양화가 박병구씨의 개인전(3일)이 대구은행 갤러리에서 열리며 대백프라자 갤러리도 이소영씨의 서양화전(5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전시일정이 빽빽히 잡혀있어 중견·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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