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신암5동 여고생 피살사건 현장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가정집 1층셋방에서 이틀만인22일 밤 또다시 20대 남자 미용사가 흉기에 찔려 피살된채 발견되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동요.주민 20여명은 밤늦게까지 현장주변에 모여 술렁거리며 "살인사건이 또 터지기 전에 이사를 가든지 무슨 수를 내야겠다"며 경찰을 향해 노골적 불만을 표시.
경찰이 23일 뒤늦게 순찰 강화 등 법석을 떨자 신암5동 주민 송모씨(42·여)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저렇게 열심히 뛸 것이지…"라며 경찰을 비난.
○…서춘태 대구동부서장은 23일 김서영 대구지방경찰청 차장 등 경찰간부 18명이 도착할 시간이임박했는데도 브리핑 자료가 제대로 준비안되자, 부속실 의경에게 "형사관리계가 어디냐"며 호통친 뒤 직접 찾아가 자료를 챙겨오는 등 안절부절.
서서장은 결국 이날 회의에서 여고생 피살현장과 남자 미용사 피살현장이 가깝다는 점을 설명하려다 엉뚱한 사건현장을 들먹이는 등 사건파악조차 제대로 안된 상태.
○…23일 대구 동부서에서 열린 '살인사건 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서영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은 "8번째 사건만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면목이 섰을텐데"라며 군색한 변명.
김차장은 또 동부서 간부들의 직위해제와 관련, "고생했으니 좀 쉬면서 새 도약을 하라는 뜻"이라며 억지 의미를 부여.
그러나 말단 직원들은 "하급 간부만 책임지고 윗사람은 또 그냥 넘어가는 모양"이라며 투덜.○…오기환 대구 동구청장은 관내에서 9명의 주민이 살해됐는데도 사건현장이나 경찰서에 전혀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입방아.
동구청 직원들은 23일 "오청장은 산불예방을 위해 오후8시까지 구청에서 근무한다"며 "오후에는팔공산에 가있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날 오후 3군데서 주례를 서고 청내에 있다가 6시께 퇴근했다는 것.
한 경찰은 "치안은 경찰책임이지만 민선구청장이 구민들의 잇따른 불행에 같이 걱정하는 모습을보여야 하는것 아니냐"며 일침.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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