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炳國 中搜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7-02-24 14:44:00

최병국대검 중수부장은 22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정씨 형제중 보근씨와 원근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한보 대출과 관련한 어떠한 청탁이나 부탁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현철씨와 원근씨가 독대한 적은 없나.

▲그렇다. 여러 사람이 같이 만났지 독대한 적은 없다고 했다.

-현철씨는 검찰에 출두하기전 정씨 형제들을 한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했는데.▲고려대 동문회에서 만났다는 얘기가 그 얘기다.

-(현철씨가)당진제철소에도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나.

▲조사 내용이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전혀 없다고 했다.

-미국 애틀랜타에는 정보근 회장과 함께 갔다고 말했나.

▲출국조회에서 이미 확인된 내용이다. 서로 출국시기가 다르다.

-앞으로 조사 계획은.

▲현철씨와 관련된 모든 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국민회의에 현철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는데 자료를 주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

-국민회의가 자료를 제출한다고 했나.

▲국회 국정조사위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현철씨가 가지고 온 서류는 무엇인가.

▲자기가 진술할 소명자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출입국 관련 자료도 포함돼 있나.

▲다 확인된 내용이고 우리도 갖고 있는 자료다.

-피고소인 조사는 어떻게 하나.

▲피고소인측(국민회의)에 조사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고 조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겠으나 국회일정이 있으니 협의해서 하겠다.

-대선자금과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도 조사했나.

▲대출 관계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현철씨가 조사 받은 시간은.

▲밤 12시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거의 철야조사한것으로 보면 된다.-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중 조사하지 않은 것도 있나.

▲거의 다 포함돼 있을 것이다.

-현철씨와 정씨 형제들 외에 더 조사받은 사람 있나.

▲이 건으로는 없는 것으로 안다.

-현철씨 주변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나.

▲진술조서를 보면 알 수 있고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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