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암중 발생 빈도가 높던 자궁경부암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자궁체부암등 소위 선진국형 암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발생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돼여성들의 조기 암 진단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계명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이 지난 72년부터 94년까지 동산의료원 산부인과에 내원한 환자 15만4천7백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20년간 여성생식기암 발생양상의 변화'란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발생빈도가 전반기 10년간 93.4%에서 후반기 10년간은 83.7%로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 이에 비해 자궁체부암(자궁내막암)은 전 10년간은 1.6%였으나 후 10년간은2.5%로 증가했으며 난소암도 2.4%에서 6.1%로 높아졌다. 조사팀은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자궁체부암과 난소암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 점과 관련,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점차 선진국형 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조사에서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 10년간은 40~49세 연령층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후 10년간에는 30~39세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체부암은 50~59세에 가장 높은 발생분포를 보였으나 후 10년에 30~49세의 연령층에서 발생이 증가했으며 난소암도 30대에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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