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방송프로그램인 MBC '우정의 무대'가 3월 개편에서 폐지된다.
지난 89년 4월 22일 처음 방송된 이후 8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놓고 엄마 얼굴 보고 나면 눈물이 납니다....'로 시작,장병들의 눈시울을 붉게 적셨던 '그리운 어머니'의 선율도 얼마후면 들을 수 없게 됐다.사실 매번 개편논의가 나올 때마다 낮은 시청률로 폐지대상에 올라 곤욕을 치렀던 이 프로그램은특히 지난해 10월 진행자인 '뽀빠이' 이상용씨가 심장병어린이 성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더욱 휘청, 그때부터 이미 방송가에서는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7일 코미디언 김병조로 진행자를 교체한 뒤 새롭게 출발, 주위의 예상과는달리 건재를 과시했는데 이번에 마침내 3월2일 3백97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에따라 일요일 오후 1시에 나가는 이 프로그램을 대신해 이 시간에는 '퀴즈! 진짜를 찾아라'(금오후 6시20분)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정의 무대'에서는 이에 앞서 끈끈한 전우애로 소문난 '귀신잡는 해병대'를 방문, 박찬종.홍사덕.최희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연예인 구봉서.임희춘.임채무등 해병대 출신 전역군인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춘특집 '해병 전우회'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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