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결과 여권-소모적전쟁 안타까워

입력 1997-02-20 00:00:00

신한국당은 19일 검찰의 한보사태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평가와함께 한보사태 수사과정에서 불거져나온 각종 설이 더 이상 정치권을 소모적 논쟁으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검찰발표에 대해 다소 미흡한 감이 있다는 반응이 나왔고, 한보 관련설로 곤욕을 치른 의원들은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아직 이해되지 않는다"는, 여전히 앙금이 가시지않는 듯한 모습들이다.

김 철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의 수사성과를 평가한다"면서 "사법처리의 대상이 주로 정치인이 된데 대해 전체 정치권은 국민앞에서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정치권의 성찰을 촉구했다.김대변인은 '평가한다'는 대목에 대해 "검찰이 한보사태 조사에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이 유언비어를 무차별 확대 재생산하는 정치공세를 펴는 와중에서 검찰이 증거에입각한 수사를 하느라 많은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사결과 발표가 앞으로 유사한 사태의 근절과 무의미한 논쟁의 근절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오기조위원장도 "한보사태는 기본적으로 금융비리사건"이라고 규정짓고 "검찰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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