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신한국당 의원총회의 비공개토의에서는 한보사태와 관련,한승수경제부총리와 안광구통산부장관의 부실한 보고와 무책임한 발언이 집중성토되는 가운데 황장엽비서망명사건 및 이한영씨 피습사건에 따른 안보의식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양정규,김중위,유흥수의원 등은 비공개 토의직전 이뤄진 한부총리와 안장관의 보고에 대해 야당의원마냥 신랄히 비판했다. 두 의원은"관치금융을 하지않아 한보 여신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힌 두장관의 보고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한보사태와 관련, 정부당국자 한 사람도 잘못을 시인하지않았는데 이런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경제난국을 타개할수 있겠는가"고 직격탄을 날렸다.김의원은 "한보가 방만한 경영을 했다고만 보고할 것이 아니라 그 실체를 제시해야 하며 보고를하려면 어느 은행이 몇월 며칠, 누구의 책임하에 얼마를 대출해 주었는지를 밝혀야 할 것 아니냐"고 나무랐다.
유흥수의원도 "한보가 부도가 난 것인지 부도를 낸 것인지 자세한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따졌다.
김용갑의원은 또"안장관은 86년부터 철강산업이 허가산업이 아니라고 보고했는데 그렇다면 최근현대의 철강사업 참여를 정부가 말렸던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가 안간다"며 "또 5~6조원이 들어가는 산업이라면 허가제가 돼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책임을 통감한다"면서지금 검찰에 자료가 있기때문에 조만간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해 일단락됐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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