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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은 17일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한국으로 망명을 원할 경우 그의 망명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간단명백하다. 만약 황장엽이 납치됐을 경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고 결정적인 보복조치를취할 것이나 만약 그가 망명을 원한 것이라면 그는 배반자이며 우리는 그를 떠나 보낼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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