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저격을 당한 이한영(李韓永.36)씨는 지난 82년 스위스에서 귀순한후 지난해 성혜림(成蕙琳)일가 서방탈출 사건이 있기 전까지 14년동안 비공개 귀순자로 살아왔다.
한양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KBS 방송국에 근무하는 김모씨(29)와 결혼한후 지난90년부터 건축업을 시작했다가 부도를 내 교도소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씨는 교도소 생활중 전도를 받아 지난 94년 말부터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한생명교회(목사 김준모.56)를 다니면서 이 교회 주변에서 은둔생활을 해오다 지난해2월 성혜림일가 서방탈출 사건을계기로 신문과 방송에 자주 등장한 후 일반인에게 알려졌다.
이씨는 생활고와 테러 위험 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초 부산으로 내려가 2~3개월 동안러시아인을 상대로 통역 일을 하기도 하고 2~3개월동안 경기도 평촌의 한 백화점 점포에서 일을하는 등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씨는 사업에 실패한후 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 부인 김씨와 딸(8)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처가로 보낸후 여관 등을 전전하며 어려운 생활을 했다.
대학에서 알게된 김장현씨(44.한양대 교직원) 집인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로 지난해 12월 말 거처를 옮긴 이씨는 최근 주위의 도움을 받아 과자류 유통업을 하는 등 희망에 찬 생활을해오다 귀가중 테러를 당했다.
한생명교회 목사 김씨는 '이한영씨는 건축사업에 실패한후 매우 어려운 생활을 했다'며 '특히 성혜림일가 서방탈출로 자신의 신분이 노출돼 북한 공작원 등에 의한 테러를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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