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와 관련, 대구·경북 지역민 대부분이 김영삼(金泳三) 대통령과 김대통령의 아들 김현철(賢哲)씨가 관련됐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11%%정도에 불과했다.
김대통령의 최근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못됐다' 30%%를 비롯해 전체의 59%%가 부정적으로 본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8%%에 지나지 않았다.
또 신한국당 지지율이 두 달만에 10%%나 급락, 대부분 지지정당 없다로 선회해 정치적 아노미현상이 다시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판세는 매일신문사가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를 보는 지역민 여론을 가늠하기 위해 12~13일 대구·경북 시도민 6백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표본오차 ±4%%)지역민은 한보사태와 관련, 김대통령이 매우 깊이(23%%) 또는 약간이나마(56%%) 관련됐을 것으로 봤다. 김대중(金大中) 국민회의 총재에 대해서도 75%%가 연루됐을 것이라고 봤다.김현철씨에 대해서는 67%%가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했으며, 특히 '매우 깊이 관련됐을 것'이라는응답이 28%%로 상대적으로 높아 의심하는 정도가 더 깊음을 보여주었다.
신한국당 지지율은 12%%로, 지난해 12월 14일 조사치에 비해 10%% 하락했다. 이에 반해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이 10%% 상승해 66%%나 됐다.
한보사태 등으로 이미지가 나빠졌을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에는 이홍구(李洪九) 대표가 41%%로첫손 꼽혔다. 그다음으로 김덕룡(金德龍)의원 박찬종(朴燦鍾)고문 최형우(崔炯佑)고문 등이 지적됐다.
노동법 및 한보사태가 올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7%%나 됐으며 68%%는신한국당이 가장 손해를 봤다고 평가, 대부분 이번 사태가 향후 정국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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