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崔炳國) 중수부장은 13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혹을받고 있는 박재윤(朴在潤) 전통상산업부장관에 대한 조사를 이미 끝냈음을 암시.최중수부장은 '박 전장관을 언제 부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결과 중간 발표때 밝히겠다"고답변한데 이어 '서울지검등 외부에서 조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사비밀로 해두자"고 언급.최중수부장은 또 기자들이 '박전장관을 포함한 관계수사에 진척이 없느냐'는 질문에 "결론적으로말해 없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해 이번 사건으로 사법처리를 받게될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은 없을 것으로 암시.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2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의원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긴급체포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해프닝의 발단은 지난 12일 검찰에 소환돼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던 권의원이 13일 오후 3시로예정된 외교 전문 변조사건 1심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48분께 대검 조사실에서 나오면서부터 비롯됐다.
안종택(安鍾澤) 중수3과장은 "영장이 청구된 상태여서 보내줄 수 없다"며 권의원을 제지했으나 권의원이 "법적 근거를 대라"며 공판 참석을 고집하자 수사관들을 시켜 권의원을 조사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긴급체포한 것.
○…검찰은 13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오후 4시30분께 발부되자 20여분뒤 영장을 집행.
권의원은 수사관 2명에 이끌려 조사실에서 내려와 대검 청사 현관로비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면서 "정태수씨가 일방적 진술을 하는 바람에 전혀 사리에 맞지않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불만을 토로.
권의원은 이어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의 이번 수사는 본말이 전도돼 의혹의 실체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비난.
권의원은 "한보사태를 둘러싼 모든 책임은 현정권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어쨌든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끝맺음.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외무부 외교문서 변조사건 공판 출석을 요구했던 권의원은 영장집행후곧바로 법정에 출두.
○…검찰은 13일 오후 7시44분께 김우석(金佑錫) 전내무장관에 대한 영장을 집행.수사관 2명과 함께 초췌한 모습으로 대검 청사 1층 로비로 내려온 김전장관은 사진 기자들을 위해 포토라인에 선 뒤 '혐의 내용을 시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한채 "그 동안 수고 많았다"는 한마디만 남긴채 서울구치소로 출발.
○…김 전장관에 이어 3분여 뒤에 대검 청사 1층 로비로 내려온 신한국당 황병태(黃秉泰)의원은구속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 여유있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
황의원은 호송용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대출청탁외에 한보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짤막하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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