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SBS월요드라마 재동이

입력 1997-02-14 00:00:00

SBS는 봄철 프로그램 개편시기에 맞춰 월요일 저녁 7시10분부터 8시까지 50분간 방송되는 월요드라마'재동이'를 신설, 오는 3월 3일부터 내보낸다.

이로써 SBS드라마는 기존의 일일아침드라마를 비롯해 월화 미니시리즈, 수목드라마, 주말연속극,일일연속극, 일일시트콤, 청소년드라마, 일요시트콤, 창사6주년특별기획드라마, SBS화제작 등에이어 모두 11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재동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난 장난꾸러기 재동이를 비롯, 3명의 어린 꼬마들이 펼치는 꾸밈없는 동심의 세계를 중심으로 주변의 가족들이 엮어가는 밝고 명랑한 가족드라마.

깔끔한 화면처리와 세련된 배경음악을 무기로 도시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무리없이 그려내 인기를 모았던 SBS'도시남녀'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문석PD와 작가 이희명씨가 다시 손잡고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적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극의 흐름을 이끌어갈 주인공인 고재동에 초보 아역탤런트인 신익재가 오디션에서 앞니가 빠진입으로 씩 웃는 모습이 '재동이'자체로 보인 덕분에 그 자리에서 전격 발탁됐다.또 재동이와 함께 '악동 삼총사'를 이룰 진달래와 안범모에는 SBS'엄마의 깃발'과 MBC'미망'에서 깜찍한 연기로 눈길을 모은 아역탤런트 김가영과 오승윤이 각각 캐스팅됐다.이와 함께 전직 간호사로 약간의 푼수끼와 허영심이 있지만 열린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육관을 가지고 말썽꾸러기 재동이를 돌보는 자상한 엄마 주현지에는 배종옥이 나오며 동물병원 원장으로덜렁거리고 건망증이 심한 아빠 고인식에는 길용우가 등장한다.

이밖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삼수생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기 주장 강한 이모주연지에는 이상아가 출연하며 귀엽고 발랄한 유치원 선생인 윤은경에는 SBS'임꺽정'에서 황천왕둥이의 아내 옥련으로 주목받은 김주일이 나온다.

한편 비디오가게 주인으로 수다가 심한 진달래 엄마인 양말순에는 김보연이, 예의바른 의류회사영업부 대리로 젊어서 아내를 잃은 홀아비인 안범모 아빠 안동호에는 이효정이 각각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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