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화번호 공모 이색아이디어 백출

입력 1997-02-13 15:02:00

한국통신대구본부가 실시하고 있는 독도전화번호 공모가 전국민의 화제가 되고 있다.11일 '독도 상징 전화번호 찾는다'는 본보(30면) 보도후 대구·경북을 비롯한 서울,부산등 전국각지에서 문의전화와 공모 참가자들의 팩스가 대거 접수되고 있다.

대구본부의 공모 접수 팩스(053-477-5305,5325)에는 12일까지 5백건이 넘는 공모가 쏟아졌다.또 대구본부 홍보실과 마케팅지원부에는 하루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잇따라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대구본부 관계자는"공모자들이 세종실록지리지등 역사서와 지리서를 참고,전화번호를 선정하는등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독도 사랑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소설가인 국회의원 김홍신씨는 "독도는 태초부터 지구가 사라지는 날까지 영원히 대한민국 땅이다"는 제안 설명으로 '0015'(영원하다)번을 선정했다.

또 경남 창원시 신촌동의 황성환씨는 개통 예정일(삼일절)에 맞춰'3131'로 정하고"다시는 일본에 우리 영토를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렬씨(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등 상당수는 독도 위치(동경 1백32도, 북위 37도)를 들어 전화번호를 선정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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