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민주당 본부건물 알바니아 시위대 방화

입력 1997-02-12 15:09:00

[블로러] 알바니아 블로러시에서 10일 반정부 시위자들과 경찰의 충돌로 3명이 사망하고 1백명이 부상한데 이어 11일 집권 민주당의 본부건물이 시위자들의 방화로 불타고 있다.알바니아 의회는 이날 남부 항구도시 블로러시에 긴급사태를 선포해 달라는 알렉산데르 멕시 총리의 요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멕시총리는 이에 앞서 10일 군대가 블로러시의 파출소들과 정부청사들을 과격시위자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피라미드식 투자 회사들의 파산으로 전재산을 잃고 분노한 주민들이 정부의 공모를 주장하며 지난달 시작한 반정부시위는 10일 최대 산업도시이자 피라미드 투자회사들이 집중돼 있는 블로러시에서 경찰과 격렬한 충돌로 비화됐다.

야당은 계속 블로러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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