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 중반전

입력 1997-02-12 14:20:00

98프랑스월드컵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지구촌이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98월드컵 지역예선이 중반전에 돌입, 북·중미의 경우 다음달부터 최종예선에 들어가며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도 최종예선 진출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상태다.98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티켓은 개최국 프랑스와 94년대회 우승팀 브라질을 제외한 30장.대륙별로는 유럽에 가장 많은 14장이 배정되며 신흥 축구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5장,남미와 아시아·대양주에 4장씩, 그리고 북·중미에 3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북·중미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등 6개팀이 1차예선을무난히 통과, 다음달부터 최종예선에 돌입하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과 멕시코의 본선 진출은무난하리라는 평가다.

2차예선이 진행중인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모로코 등이 각조 상위권을 유지하며 본선 진출을 향해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남미에서는 콜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선전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14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스페인, 네덜란드등 전통적인 축구강국과 동유럽의신흥 강호인 러시아,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6개국이 3.5장(최종예선에서 대양주 진출팀과 합류)의 티켓을 놓고 열전을 벌이게 될 아시아에서는 중동의 강호 카타르(10조)가 1차예선을 통과, 이미 최종예선에 올라있다.

오는 22일 홍콩에서 벌어지는 예선6조 개막경기 한국-홍콩전에 출전할 '차범근사단'은 차기대회(2002년) 공동개최국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부담스럽고도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홍콩전에 이어 다음달 2일 태국 원정경기를 마친 뒤 오는 5월 두 팀을 불러들여 홈경기로 2차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의 1차예선 통과는 거의 확실시된다.

한편 월드컵 지역예선이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라이벌 국가간의 대항전도 펼쳐짐에 따라 전세계축구팬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12일(현지시간)에는 유럽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남미에서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맞대결, 두 대륙이 들썩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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