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 올리버 머콜(31·미국)은 왜 경기도중 눈물을 흘리며 싸움을 중단했을까.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레녹스 루이스(31·영국)와의 WB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머콜이 보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링 주변에서는 당시 마약에 중독돼있을 것이라는 예단을 내렸으나 도핑테스트 결과는 마약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궁금증이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네바다주 복싱위원회는 10일 "경기직후 채취한 소변을 정밀 분석했지만 머콜은 마약성분에 대해음성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 그에 대한 마약중독설을 일축했다.
육중한 펀치를 허용하고도 계속 싸울 의사를 보이지 않아 주심으로부터 5회 TKO패를 당한 후바로 링을 떠났던 머콜은 당시 "루이스를 초반에 지치게 만들어 후반에 승부를 내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말했으나 이 또한 납득할 수 없는 부분.
머콜의 트레이너는 "전혀 그런 작전은 없었다"며 "머콜은 분명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말했다.
머콜은 루이스와의 대결이후 경기에 불성실한 책임으로 미화 3천만달러(한화 약3백32억 원)의 대전료 지불이 유보됐고 최고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위기에 처했다.
소변검사 결과에도 불구, 마약과 관련한 그의 추측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머콜의 해괴한 행동으로 인해 어쨌든 프로복싱계에서는 마약을 사용했거나 그로인해 수감생활을한 경력이 있는 선수에 대해서는 선수생활을 일정기간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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