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U대회 2002년 월드컵 대구-경북 동반자

입력 1997-02-11 14:28:00

'2001년 하계U대회'와 '2002년 월드컵' 유치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이의근 경북지사는 제15차 경북체육회이사회에 참석해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2001년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 개최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경북이단지 2001년하계U대회때 경기장을 빌려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개최자로서 협력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미 문희갑 대구시장은 FISU 집행위원 설명회에서 "2001년하계U대회는 대구와 포항.경주.구미.안동 등 경북지역 주요도시들이 함께 개최, 어느대회 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시장은 집행위원들에게 대구.경북지역의 역사적.문화적 동일성과 지역민의 일체감을 강조해 경북이 동반자임을 사실상 공표했다.

문시장과 이지사의 이같은 인식은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본부에 곧 제출될 공식유치신청서명칭이 '2001년대구.경북하계U대회'가 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물론 공식명칭에 '경북'이 삽입되기 위해선 FISU의 양해가 필수적이다.

대구와 경북이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은 2002월드컵 유치운동에 관한 이의근 지사의 인식에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지사는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대구는 반드시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다만 포항.경주가 교통.숙박시설 등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경기장 증축(2만5천~4만6천여석)만으로 월드컵을 치를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최지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앞으로도 U대회 유치 및 개최준비, 월드컵 개최지 확정 때까지 실무적 측면에서 시.도간의 의견차이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문희갑 시장과 이의근 지사의 지역공동번영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이상 '대승적'이고 '발전적'으로 해결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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