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동양 2연승

입력 1997-02-10 14:29:00

대구동양이 2연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대구동양오리온스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삼성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2대 81로 역전승을 거뒀다. 7일 경기에서도 대구동양은 인천대우에 승리를 거둬 2연승을 질주.이로써 대구동양은 3승1패를 기록, 원주나래블루버드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전반을 40대49로 뒤진채 끝낸 대구동양은 토니 매디슨(34점)의 골밑 돌파와 로이 해먼즈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장악, 쿼터 4분에 52대 5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전희철(21점.9리바운드)의 골밑슛과 박영진 김병철(15점)의 3점포로 66대 53으로 달아나며승기를 잡았다.

한편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안양SBS스타즈와 맞선 부산기아는 클리프 리드(29점.13리바운드)의 골밑 위력과 허재(29점.7어시스트) 강동희(20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용병들이 독무대를 이룬 안양SBS를 118대 112로 물리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종료 2분전.

강동희의 활약으로 110대 108로 리드하던 기아는 허재의 골밑슛으로 113대 110으로 리드한뒤 57초전 강동희의 자유투 2개로 115대 112로 달아났다.

안양SBS는 제럴드 워커와 오성식의 잇단 5반칙 퇴장으로 기동력이 급속히 떨어진데다 3점차로뒤지던 24초전 존슨의 뼈아픈 범실로 공격권을 내줘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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