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의혹사건과 관련, 박재윤전통상산업장관이 해명한 발언의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제기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95년 6월 한보철강 1차준공식 직전 당시 박통산장관은 김영삼대통령에게 당진에 내려가 준공테이프를 끊는데 직접 참석해달라고 세차례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건의를 받고 당시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과 한이헌경제수석등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이들 두 수석 참모들은 특정 사기업의 제철소 준공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만류, 박전장관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특히 김대통령은 당시 박장관이 당진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세번째 보고겸 건의를 하자 비경제분야의 K수석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 K수석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해 김대통령의 당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
그러나 박전장관은 5일 언론인터뷰에서 '김대통령에게 당진행을 권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 결국 박전장관의 이같은 진술은 '거짓말'임을 입증.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박전장관이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경위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한데 대해 6일 "이같은 중요한 사안은 장관 결재없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이 고위당국자는 "사안에 따라 장관에게 내부결재를 얻은 뒤 과장전결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며"그러나 코렉스공법 도입등 중요한 사안은 장관에게 여러차례 보고를 하지 않고서는 결재가 나지않기 때문에 박전장관이 그걸 몰랐다고 하는 말은 신빙성이 없다"며 어이없다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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