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A-나래 블루버드 2연승

입력 1997-02-06 15:23:00

나래 블루버드가 나산을 잡고 2연승, 순조롭게 출발했다.전날 현대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 첫 승을 거뒀던 나래는 5일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FILA배 97프로농구 2차전에서 제이슨 윌리포드(32점, 14리바운드) 칼 레이 해리스(35점, 5리바운드) 외인용병 과 장윤섭(13점)의 활약으로 기업은행을 인수, 프로리그에 뛰어든 나산 플라망스에110대10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래는 2승1패, 나산은 1승1패가 됐다.

전신이 한국은행인 나래는 또 과거 금융리그에서 한 수 위였던 나산을 꺾어 더욱 쾌재.나래는 초반은 살얼음을 밟듯 불안하게 앞섰지만 후반이후 외인용병들의 화려한 골밑 플레이와정인교(11점), 강병수(9점)의 외곽 지원으로 나산 플라망스의 추격을 쉽게 따돌렸다.첫 쿼터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25대23으로 앞선 나래는 전반을 54대53으로 끝냈다.나래는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외인용병들이 여전히 골밑을 장악하고 허리부상이 채 가라앉지 않은 정인교도 3점 슛을 간간이 터뜨려 85대75로 도망가 나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미국 프랜소주립대출신의 포인트 가드 칼 레이 해리스는 자로 잰 듯한 패스로 게임을 이끌면서과감한 드라이브 인 슛으로 3쿼터에서만 14점을 넣었다.

나산은 이 쿼터에서 22점을 넣는 데 그쳤다.

하루전 삼성 썬더스와 홈에서 격돌, 52점을 넣어 화려하게 데뷔했던 국내 유일의 백인용병 에릭 에버츠(나산)는 윌리포드의 집중 마크를 받았으나 36점을 넣었다.

나산은 김상식이 3점슛으로 응수해 34점, 이민형이 12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빛을 잃었다.

나래는 마지막 쿼터에서 2분여를 남기고 96대91 5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윌리포드와 해리스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를 따돌렸다.

◇5일 전적

나래 110-100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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