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의 이태현이냐 LG의 김경수냐.올해 모래판의 첫 승자를 가릴 97설날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8~9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상금 1천만원을 놓고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모래판을 평정한 김경수를 포함해 각 씨름단이 추천, 선발된 32강이 격돌하게 될 설날장사에는 라이벌 이태현(청구), 신봉민(현대)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버티고 있어 정월 초하루부터 빅3 간 충돌로 설연휴가 후끈 달아오르게 된다.
김경수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신봉민.
8강에서 만날 김영현은 팀 동료로 서로 장단점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까다로울수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서 4강에서 만날 신봉민과의 싸움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95챔피언 신봉민은 96천하장사대회에서 최장신 김영현(217㎝)을 잇단 들배지기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이태현에게 배지기와 잡치기로 두 판을 내리 잃어 결승진출에 실패한 이상 2년만에 정상에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신봉민은 16강전에서 람바다 박광덕(LG증권)과 격돌하지만 상대가 훈련량이 적어 다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현은 천하장사 결승에서 김경수의 배지기에 이은 왼발 덧걸이에 걸려 패배한뒤 와신상담, 설욕을 별러 왔다.
이태현은 특히 설날장사 결승에 오를 경우 김경수와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데 3개월전 패배를되풀이하지않기 위해서라도 상대의 들배지기를 경계해야 할 듯.
김경수조차 겨루기 힘든 상대 로 지목하고 있는 이태현은 김정필(조흥금고), 김봉구(진로)와 각각 8강과 4강에서 만나게 돼 대진운도 그리 나쁘지않아 올해 씨름판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다크호스로는 한보파동으로 재정지원이 끊긴 가운데 훈련기간을 줄여야했던 염원준(한보)이 눈물의 출사표로 4강문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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