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아마야구간의 지도자 교류가 물건너 갔다.대한야구협회는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달 24일 대의원총회에서 결의된 프로출신 지도자 영입에 따른 세부규정안 을 논의한 끝에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협회의 등록 마감일인 3월15일까지 프로출신들의 지도자 등록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프로-아마간 교류는 전면 유보된 셈이다.
지난 해 8월 이사회에서 문호개방을 결정한 뒤 일선 학교와 시.도지부에 공문까지 발송했던 야구협회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한 것은 일부 대의원들과 일선 감독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밥그릇 을 뺏기지 않으려는 일부 대의원들은 취임을 앞두고 있는 정몽윤회장과 사전협의를 가졌고 정회장은 이날 단체장으로서 아마야구인들의 이익보호가 우선 이라며 지난 해 협회가 추진한 프로-아마 통합안을 완전히 뒤엎게 된 것.
이는 이현태 전임회장의 문호 개방정책에 역행한 것으로 화해분위기가 감돌았던 프로-아마의 협력관계도 급격하게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회의 지도자 교류 유보조치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상당한 혼란을 겪게돼 강력한 반발이뒤따를 전망이다.
즉 지난해 협회의 방침에 따라 프로출신들을 이미 감독으로 임명한 일부 학교의경우 감독교체가불가피해졌다.
이와관련, 이미 현장에서 꿈나무들을 지도 중인 프로출신 감독.코치 70여명은 프로출신 아마지도자 협의회(임시대표 정연회) 를 구성해 단체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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