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부 초.중학교들이 운동장에 있던 체육시설을 없애거나 규정상 설치해야 하는 운동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학교 운동장이 인근 주민들의 놀이공간 구실을 못하고 있다.
남구 대명동 남덕초등학교엔 초등학교 체육장 설비규정에 설치하게 돼 있는 축구골대가 아예 없고 하나뿐인 농구대도 링이 없다. 달서구 용산동 용산초교 역시 농구대가 없고 죽전동 죽전여중도 농구대에 링이 없는 상태다. 죽전여중은 동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테니스장을 없애고 그자리에 무용실을 만들 계획이라는 것.
달서구 상인동 월촌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 학교 부근 중고생들이 밤늦게까지 농구를 해 운동장관리가 어렵다며 하나뿐인 농구대를 치워버렸다. 인접 상인여중 농구대 4개도 모두 링이 없던 터여서 이 동네 학생과 주민들에겐 농구할 공간이 없어졌다.
교육부가 정한 학교교구 설비기준에 따르면 초.중학교는 축구골대및 농구.배구장 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교의 운동장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하는 교육청도 뒷짐만 지고 있다. 대구남부교육청 한 관계자는 "체육시설을 갖추고수리하는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다"며 책임을 학교에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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