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유치활동 평가

입력 1997-02-05 14:15:00

97무주·전주 동계U대회를 활용, 2001년 하계U대회 대구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던 대구U대회유치위원회(위원장 이순목)는 예상을 뛰어넘는 큰성과를 거뒀다.대구의 성공은 전격적인 설명회 개최 및 집행위원 일행의 대구방문으로 크게 나눠볼수 있다.지난달 25일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회의중 열린 대구유치설명회는 FISU 사무처직원조차 전혀 몰랐던 뜻밖의 일이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네비올로 FISU회장의 합의에 의해만들어진 '깜짝쇼'였던 것이다.

문희갑 대구시장이 직접 나서고 홍보멀티비전까지 동원된 설명회는 집행위원들에게 대구에 대한이해를 높이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기가 됐다.

설명회 성공은 28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 1박2일 일정의 집행위원단 대구방문이 성사되는 기폭제역할을 했다. 당초 유치위는 집행위원들의 빡빡한 공식일정 때문에 대규모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보고 개별초청을 통해 대구홍보를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게다가 대구시와 유치위의 꼼꼼한 사전준비는 집행위원들에게 대구시민의 열정과 현재의 각종 체육시설 및 수성구 내환동 종합스포츠단지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리 구오빈 FISU명예집행위원(중국체육위원회 부회장)은 2001년 하계U대회 대구유치를 지지한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와뉴엘 고비쯔 후로스 집행위원(멕시코)은 "올해 8월 시실리에서 2001년 하계U대회 개최지 결정투표를 하면 대구를 선택하겠다"고 확언했다.대구는 20여명의 FISU 집행위원 및 주요인사들의 직접방문을 통해 유치활동에서 상당히 유리한위치를 확보했다. 이제 대구시와 유치위는 철저한 공식유치신청서 작성과 효과적인 홍보계획 실천으로 이번 유치활동 성과를 개최지 확정때까지 연계시키는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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