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환경친화기업 지정 증가

입력 1997-02-04 14:15:00

환경관리 문제가 기업의 주요과제로 등장한 가운데 환경친화기업 지정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환경친화기업 지정은 환경부가 환경규제 준수 기업체 뿐만 아니라 사업활동의 전과정에서 환경영향을 고려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면 배출시설허가의 신고제 전환과 배출부과금의 감면, 정기점검 면제등으로 문제를 업체자율로 지키도록 하고있다.

지난달 29일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패를 수여받은 오리온 전기의 경우 구미본사를비롯 제2,3공장과 오리온 전기부품등 3개사업장이 동시에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오리온전기는 지난 94년부터 환경경영시스템 전담반을 조직, 95년 브라운관 업계에선 세계최초로영국의 국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BS-7750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네덜란드등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국제환경 규격인증까지 획득했다.

제일모직은 지난94년 한해동안 50억원을 들여, 최신공법의 폐수처리장을 설치, 법적기준치 20%%이내에서 수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4시간 오염물질 배출상태를 감시하는 TMS를 설치하는등 환경사고 예방 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난 95년에는 연료를 도시가스로 대체하고 일일85t 규모의 그린소각로를 설치하는등 폐기물감량화에 주력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 말 모방업계로는 최초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1일 구미사업장에서 현판식을가졌다.

제일모직은 오는 2000년까지는 1백억원을 투입, 폐수 재활용을 통한 무방류설비등 환경규제에서벗어나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사업장이 되기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미공단의 경우 현재까지 12개사업장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상당수의 업체들이환경친화기업지정을 받기위해 준비중이다. 〈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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