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를 표방한 서울국제미술제(Seoul International Art Fair:약칭 SIAF)가행사개최를 불과 10개월 남겨놓은 지금까지 집행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SIAF개최를 위한 실무작업을 하는 (주)시아포가 지난 연말 한국화랑협회 주도로 창립됐으나 시아포의 대표이사선임, 정식 사무직원 채용등의 내부문제가 정리되지않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시아포는 SIAF의 안정적 발판을 마련한다는 뜻에서 현대, 국제, 학고재, 나비스조선, 표화랑, 동숭, 예, 백송, 진 등 국내 10개 화랑이 각 1천만원씩 출자, 1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시킨 주식회사. 화랑협회는 회원의 친목도모와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한 비영리단체라 지출관계, 세금산정등의복잡한 문제가 있어 독립회사를 만들게 된 것이다.
현재 SIAF의 형식적인 대표이사는 권상능 한국화랑협회장이 맡고 있으나 권회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새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로는 표화랑의 표미선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시아포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데는 SIAF를 실제적으로 끌고갈 주체세력이 없는데가장 큰 원인이있다. 이 때문에 SIAF가 당초의 목표대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주주로 참여한 10개의 화랑도 독자적 사업을 하고 있어 SIAF에 전적으로 매달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는 12월 행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미술시장이 전면 개방된 올해는 국내 화랑으로만 행사를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외국 화랑들을 참여시킬 예정이어서 졸속추진했을 경우 국제적인 망신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오는 24일로 다가온 화랑협회의 회장선거도 SIAF의 불투명한 일정에 한원인이 되고 있다.새 집행부의 결성을 기다리느라 지난해 12월 예비전을 끝내놓고 두달간 아무런 일을 진행하지 못했던 것.
한편 화랑협회 일각에선 SIAF를 화랑협회와는 별개의 차원에서 다루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현재의 SIAF를 태동시킨 집행부가 교체될 경우 행사의 지속적인 추진도 의문시되는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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