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부도 사태이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 입원중이던 정태수씨가 입원 나흘째인30일 검찰의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오후 2시께 병원을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한보그룹 고문 변호사인 정태유 변호사를 통해 '30일 오후 3시까지검찰에 출두하라'고 정씨에게 통보.
검찰은 이어 오전 11시께 수사관 3명을 경희의료원으로 보내 정씨의 소환에 동행시켰다.○…검정색 코트를 입고 흰색 목도리를 걸친 정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그룹 홍보실 직원 2명과 함께 병실을 나섰다.
측근들의 부축을 받지않고 혼자서 걸어나온 정씨는 기자들에게 큰 목소리로 "수고했습니다"라는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정총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한보그룹 직원들은 "회장님은 검찰에 의해 소환된 것이 아니라 자진출두한 것"임을 강조해 검찰 소환에 따른 모양새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한보그룹 직원들은 또 "회장님이 오늘 당장 사법처리될지 어떨지 확신할 수 없어 아직 퇴원 수속을 밟지는 않았다"고 설명.
○…30일 오후 2시께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을 나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40여분뒤인 오후 2시47분께 자신의 검정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타고대검청사 현관에 도착.
정총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은 듯 외투 오른쪽주머니에 플라스틱 약통을 넣고 있었으며 중풍탓으로 발을 편하게 하기 위해 흰색운동화를 신은 모습이었다.
승용차에서 내린 정총회장은 잔뜩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수사관 2명의 안내로 청사안으로 들어가려다 약 10초간 촬영진을 향해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그러나 정총회장은 소감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사코 답변을 하지 않고 잠자코 질문을 듣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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