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전경이 술을 마신후 새벽에 내무반을 이탈해 가정집에 침입, 강도를 하려다 흉기를 휘둘러집주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31일 대구시 수성구 파동 소재 703 전경대 소속 이상윤 상경(22·서울시 영등포구 신길6동)을 강도 살인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상경은 30일 밤 11시 50분쯤 전경대를 빠져나와 부대 옆집 김중원씨(58)의 집에 침입, 금품을훔치려다 김씨의 부인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는 것.
이 상경은 이어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달려나온 남편 김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뒤 달아났다.숨진 김씨는 지난해 수성구 황금 2동 파출소에서 경사로 정년 퇴직했다.
범행 전 이 상경은 전경대 뒷담을 넘어 1차로 인근 이모씨(60) 집에 침입했으나 방안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주방에 있던 식칼을 훔쳐 나와 김씨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이 상경은 범행후 내무반으로 돌아가 잠자다 범인이 짧은 머리에 전경대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는김씨 가족들의 증언에 따라 붙잡혔다.
95년 11월 입대한 이 상경은 전경대 행정 소대 소속으로 30일 오후 근무를 마친후 소대원들과 자신의 생일 파티를 벌인뒤 만취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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