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 작년 150억

입력 1997-01-31 00:00:00

한보사태이후 지역의 대형건설업체인 청구그룹이 사실과 다른 악성루머의 대상으로 경제계 안팎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자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개하는등 루머 잠재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청구는 한보부도 파장이 커지면서 서울의 ㄷ, ㄱ사등과 함께 뜬소문에 휘말리자 30일 96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앞당겨 발표했다.

청구는 지난해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95년대비 16.2%% 증가한 7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이익도 95년 1백43억원보다 7.5%% 증가한 1백50억원에 달했다.청구는 95년보다 3백70억원이 늘어난 1조6백72억원의 공사물량을 수주해 올해에도 민관급공사로인한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청구의 매출과 경상이익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자금흐름 개선을 위해 지난4/4분기동안 대구경북지역 5개지구와 수도권6개지구등 11개단지에 4천5백25세대의 아파트를 집중 공급,분양률이 91.1%%에 달할 정도로 분양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청구는 부동산경기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1만3천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며 매출 8천6백억원, 경상이익 1백7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청구는 주택업계 선호도가 전국 최고수준인 점을 활용,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재개발, 재건축,수주공사보다는 수익성 우선의 사업과 관급공사 수주물량을 늘리고 전그룹차원의 공사원가 및 일반관리비 절감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다.

김시학 청구회장은 "올해는 건설업계 한계기업 퇴장과 높은 분양률 및 부동산가격 회복으로 청구의 성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백화점 투자 마무리등으로 추가자금부담이 없어 괄목할 만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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