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6층빌딩 화재-4명사망.2명 실종

입력 1997-01-30 15:20:00

[봄베이] 인도 봄베이시 도심 상업지역에 있는 26층짜리 익스프레스타워 빌딩에서 29일오전 불이 나 4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봄베이시 소방관들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 이 건물 21층에서 발생, 22층과23층등 3개층을 모두 태우고 3시간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날 불로 건물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인근 빌딩에서 대피한 회사원들과 행인 수백여명이 화재 현장을 지켜보며 애를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차 32대등 구조 장비들이 곧바로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구조대원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인명구조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전기를 끊고 입주자들을 아래층으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불길이 옆빌딩으로 번지지 않도록 물을 뿌렸으며 육군과 해군 헬기들도 긴급 출동했다.

한 소방관은 구조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익스프레스 타워 빌딩 옥상으로 내려가 현재까지 모두21명의 대피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도 경찰은 불길이 이 건물 21층에 입주해 있는 피저사란 미국 제약회사 사무실에서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익스프레스 빌딩에는 인도에서 판매부수가 가장 많은 인도 익스프레스지 지역판본부와 은행 등수백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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