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배씨 '반일 그 새로운 시작' 출간

입력 1997-01-29 14:04:00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일본관계를 모색해보는 일본연구서 '반일 그 새로운 시작'(이규배지음,푸른숲 펴냄)과 금세기초부터 지금까지 한국정치사를 정리 한 '분단과 반 민주로 본 한국정치이야기 상.하'(이정석 지음, 무당미디어)가 출간됐다.

일본문제 전문가이자 일본정치학 박사 이규배씨가 지은 '반일 그 새로운 시작'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한일관계의 뿌리와 연원을 추적하고 감정적 반일론를 넘어 실천적 극일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 문헌을 바탕으로 반일감정의 뿌리를 밝혀내고 이웃 일본의 실체를 파헤친 이책은 반일과극일의 길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

제1부 한일관계, 그 원한의 뿌리에서는 일본의 한반도 점령야욕과 임진왜란이후 악화되는 반일감정을 문헌을 통해 통사적으로 풀었다. 또 지나간 일은 말하지 말자는 식으로 일관하는 일본의 과거청산방식을 조명했다.

제 2부 정복할 수 없는 나라, 팽창하는 나라에서는 일본의 강인한 국민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계정복의 꿈을 키우는 일본의 팽창주의를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제 3부 일본의 두얼굴에서는 일본의 건국신 신무천황에서 오늘날까지 생명경시에 길들여진 일본의 특성과 문란한 성의식, 철저한 충성과 질서의식 등 일본인의 내막을 그렸다.제 4부 굴복하지 않는 일본인은 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모방력, 우수한 일본제품이 나오게 되는원동력과 토끼장 일본집의 숨은 사연을 들려준다.

이 책은 대부분의 일본관계서적이 체험위주나 일본인의 흥미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책과는 달리 일본의 현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본격연구서다.

'분단과 반민주로 본 한국정치이야기'는 변호사 이정석이 조선왕조 멸망으로부터 김영삼정권 집권까지의 한국정치사를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했다.

신문.잡지기사 및 육성녹음을 담아 생생하게 역사의 현장을 전하고 있으며 역사적 대목대목을 명쾌하게 짚고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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