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허냐, 반려냐, 승인이냐'
근 2개월여동안 포항을 온통 달구었던 대보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승인여부가 1주일 앞으로다가왔다.
(주)우신산업이 신청한 민원처리기간 50일이 오는 2월1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동안 반대를 해온 주민은 물론 사업자, 이 사태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포항시가 과연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는 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철회해가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수 있으므로 사업주 설득에 안간힘을 쏟고있는 실정이다.
시는 사업승인이 난다 하더라도 대보면 주민과 사회단체의 반발이 워낙 거세 일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설득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허가를 받고도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흥해읍 선그린폐기물 처리장 사태를교훈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시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법적인 하자로 인한 불허.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오래전부터 사업준비를 해 온 우신산업이 각종 서류를 대부분 관련법에 맞게 짜 맞추어 제출, 흠잡기가 쉽지않기 때문.
벌써부터 우신측은 납득할수없는 법적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허를 할 경우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매립장 설치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의해 가부가 결정날 수밖에 없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질수 있다. 원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이는 차선책이다.
그러나 시는 이때부터 내부적인 고민을 떠안아야 한다.
가장 피부에 와닿는 고민은 이번 집단 민원에 밀릴 경우 시가 연내에 지정해야할, 불을 보듯 뻔한 쓰레기 소각장 위치를 과연 정할수 있을지 하는 문제이다.
승인을 해줘도 문제고 안해줘도 문제....
현재로선 부서 협의를 하고 있는 시 직원들도 최종 결재권자인 박기환시장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그래서 이번주 포항시의 행정은 박시장이 도마위에 오른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것.
폐기물처리장 문제는 우신측은 호미곶에서 얼마 떨어지지않는 대보면 대동배리 8만7천평부지에18년동안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할수 있는 4만2천평 규모의 매립계획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주민들이 연안바다및 지하수 오염, 관광자원 상실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에 나서면서 2개월째 연일 집단 시위등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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