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권(원광대)-강경진(강남구청)조가 97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5만달러)에서 세계 강호 체순킷-얍킴혹(말레이시아)조를 꺾고 한국에 값진 금메달을 안겼다.지난 95년 캐나다오픈과 홍콩오픈을 잇따라 석권했던 하태권-강경진조는 26일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2위체순킷-얍킴혹조를 접전끝에 2대1로 물리쳤다.
한국이 코리아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하기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위 박주봉-김문수조에이어 5년만이다.
하태권-강경진조는 우승상금으로 1만7천5백달러(한화 1천5백만원)를 받았다.
하-강조는 얍킴혹의 노련한 네트플레이에 눌려 1세트를 4대15로 잃었으나 2세트 들어 강력한 스매싱과 대각선 푸싱등 공격위주의 플레이로 전환, 여유있게 리드하며 15대3으로 이겨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하-강조는 3천관중의 열렬한 응원속에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 6대5에서 날카로운 드라이브와 상대 네트범실을 묶어 내리 9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앞서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간판스타 예자오잉이 세계 3위 공지차오(중국)를 2대1로 꺾고 1만2천5백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리우용-게페이(중국)조가 옌스 에릭센-말린 톰센(덴마크)조를 2대0으로 완파, 상금 1만달러를 거머쥐었다.
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게페이는 전날 여복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한편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금 1, 은 1,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26일 결승전적
▲여자단식
예자오잉 2-1 공지차오
(중국) (중국)
▲동 혼합복식
리우용 에릭센
게페이 2-0 톰센
(중국) (덴마크)
▲동 남자복식
하태권 2-1 얍킴혹
강경진 체순킷
(한국)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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