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대북공조'등 협의

입력 1997-01-25 15:02:00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25일 일본 벳푸(別府)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일·북수교문제를 비롯, 대북공조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등 공동관심사에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이날낮 오이타(大分)현 벳푸소재 스기노이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 양국 외무장관등 실무고위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갖고 △한반도정세 △재일한국인 법적지위 개선 △대일무역역조시정등 통상·경제현안 △어업협정체결 △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 △유엔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에 관해 논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강화를 위해 청소년교류, 지방자치단체간 교류, 월드컵공동개최 협조방안, 문화교류, 한일공동역사연구분야 등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난뒤 숙소인 스기노이호텔에서 공동회견을 갖는다.이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이날저녁 벳푸소재 별장휴양 명소인 '모미야'음식점에서 양국아주국장과 통역만 배석한 가운데 만찬회동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양국 국내정세등에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 96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처음 만난데 이어 4번째 대좌하는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가 이번 벳푸회담에서 양국간 쟁점현안인 독도영유권및 종군위안부 배상문제등에 관해 거론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벳푸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대통령전용기편으로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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