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박성우 결승 스매싱

입력 1997-01-25 14:22:00

박성우(당진군청)가 97삼성컵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5만달러)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95로잔 세계개인선수권에서 한국 남자단식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박성우는 24일 올림픽공원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단식 4강전에서 용혹킨(말레이시아)과 1시간2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역전승, 결승에 안착해 최소한 2위를 확보했다.

지난 해 준우승자인 박성우는 용혹킨의 네트플레이에 눌려 1세트를 1대11로 잃었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강력한 스매싱과 절묘한 대각선 헤어핀으로 2, 3세트를 15대5, 15대7로 각각 따냈다.박성우는 김학균(대전중구청)을 2대0으로 꺾은 토마스 라우리드센(덴마크)과 정상을 다툰다.여자단식 8강에서는 간판스타 나경민(한체대)이 세계랭킹 7위 장닝(중국)을 2대0으로 완파, 95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예자오잉(중국)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혼합복식에서 유용성(한남대)-장혜옥(충남도청)조는 최지태(상무)-차윤숙(경희대)조를 2대0으로가볍게 제압, 강경진(강남구청)-김미향(담배인삼공)조를 2대0으로 제압한 리우용-게 페이(중국)조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한국은 애틀랜타올림픽 4위 김지현(부산외대)과 이주현이 중국의 다이윤과 공지차오에게각각 0대2로 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4일 대회 나흘째 전적

△남자단식 4강

박성우 2-0 용혹킨

(당진군청) (말레이시아)

토 마 스 2-0 김학균

라우리드센

(덴마크) (대전중구청)

△여자단식 8강

나경민 2-0 장 닝

(한체대) (중국)

예자오잉 2-0 미즈이 야스코

(중국) (일본)

이주현 2-0 공지차오(중국)

다이윤 2-0 김지현

(중국) (부산외대)

△혼합복식 8강

유용성 리우용

(한남대) 2-0 게페이

장혜옥 (중국)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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