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맥주다. 성인 1명이 연간 마시는 맥주는 1백병이 넘는다.
맥주는 제조회사나 종류에 따라 그 맛이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맥주병은 한결같이 갈색이다.갈색의 병에 맥주를 담는 이유는 햇빛중 자외선을 차단해 맥주 원래의 상태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맥주는 물과 홉 맥아당 전분질 등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진다. 맥주보리를 싹틔워 만든 맥아로 즙을 낸 다음 여기에 홉을 첨가해 발효시키고 일정기간 저장 탱크에서 숙성시키면 맥주가 된다.이 맥주는 병뚜껑이 닫힌 상태에서 20여분간 섭씨 60도의 수증기를 쏘이는 열처리과정을 거쳐 효모의 활성을 정지시킨다. 요즘 인기가 높은 비열처리 맥주는 열처리과정을 거치는 대신 맥주를병에 넣기 전에 효모를 완전히 제거한다.
그런데 맥주특유의 향기와 맛을 내는 것은 홉이다. 뽕나무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인 홉은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다른 자웅이체(雌雄異體)식물인데 맥주에는 솔방울 모양을 한 암꽃의 녹새꽃만을따 원료로 이용한다.
홉은 햇빛을 받으면 쉽게 변질된다. 병에다 짙은 갈색을 넣은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갈색이나 초록 푸른색 계통의 자외선차단율이 높은 색을 사용, 맥주가 상하는 것을 막는다.투명병을 사용한 맥주는 자외선을 쏘여도 변질되지 않는 특수홉을 원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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