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이모저모

입력 1997-01-25 14:27:00

-도로 곳곳 인파 넘쳐

○…24일 아침부터 전주 시내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떼지어 이동하는등 도로 곳곳에 인파의 물결이 넘쳤다.

이들은 모두 오전 10시부터 벌어지는 남녀스피드스케이팅을 보기위한 관중들로서 대회조직위는관중수를 1만3천명으로 최종 집계.

스탠드를 메운 학생들과 시민들은 이규혁과 강미영등 한국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칠때 선전을 바라며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

-빙속 첫메달 기대

○…빙상 관계자들은 이규혁과 강미영 천희주등이 남녀스피드스케이팅 5백m 1차전에서 선전을하자 첫메달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

김관규감독은 "이규혁이 2차전에서는 아웃코스를 타게돼 유리한 입장이고 강미영과 천희주도 컨디션이 호조를 보여 3명중 1명은 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

-설명회 일정조정 성공

○…25일 오전 무주 본부호텔에서 이뤄진 대구시의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설명회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영향력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후문. 당초 FISU는 26일 밤에 열릴집행위원 회의때 대구시에 약 15분간 2001년하계U대회 유치계획에 대한 설명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문희갑 시장의 선약 일정과 중복돼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이에 김운용 회장이 프리모 네비올로 FISU회장을 직접 만나 어렵지 않게 설명회를 하루 앞당기는데 성공.

-'대구 U대회개최' 덕담

○…2001년 하계U대회를 알리는 현수막과 멀티비전, 팸플릿이 무주본부호텔 앞 건물에 설치된대구관광안내소에 비치돼 눈길. 대구관광안내소를 들린 대회참가자들은 "언제부터 U대회 유치에나섰느냐. 유치활동의 성과는 어느 정도냐"고 관심을 표시한뒤 "꼭 U대회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덕담.

-지역인사들만 생고생

○…24일 오후 개막식이 끝나자 이의근 경북지사는 대구관광안내소를 들러 "2001년U대회 유치성공을 위해 힘써달라"고 격려했으나 직원들이 정작 기다리는 문희갑 대구시장은 소식이 없어 관계자들이 안절부절.특히 문시장과 함께 버스로 개막식을 관람하러 온 지역인사들은 오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시장을 고대하며 1시간 이상 생고생, 지친 일부 사람들은 "나름대로 바쁜 사정이 있겠지만 기다라는 사람들에 대한 조그마한 배려라도 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불평.

-무주 생태계파괴 고발

○…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 대학생단체가 24일오전 10시 무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무주리조트의 생태계 파괴 현장을 고발.

'반생태적 동계유니버시아드 저지를 위한 학생특별위원회'(이하 학생특위) 소속대학생 4명은 대회개막일인 이날 오전 10시 기자실을 방문, 'We want forest, No ski slope(우리는 숲을 원하며 슬로프 건설을 반대한다)'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유인물 등을 통해 "쌍방울개발(주)의 무주리조트가 동계U대회를 핑계로 국립공원 덕유산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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