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7-01-24 15:12:00

與지도부 전전긍긍

○…신한국당 지도부가 노동법재개정방침 전환이후 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당내민주화'요구에 대해 뾰족한 묘수가 없어 전전긍긍.

이홍구대표는 2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경제회생과 노동법재개정지원특위 이외에 당론 수렴과정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특위구성방안 검토를 지시했고 김형오기조위원장도 의원총회및 상임위원장회의 정례화, 상임위별 소속의원과 당정책위 연석회의 수시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모의원은 "대통령 한 분의 뜻만이 있는 이런 정치풍토하에서는 당내 민주화는 공염불"이라면서당내 민주화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

渭川 농지전용 불변

○…신한국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은 23일 정시채 농림부장관으로부터 "위천단지내 농업진흥지역중 50만평은 국가산업단지로 전용토록 국무총리실주재 부처간 협의에서도 동의했고 당정회의에서도 결정된 것으로 추호의 변동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

백의원은 정장관이 경북도에서 밝힌 '농지전용 절대불가'방침에 대해 "장관이 바뀌었다고 국가정책이 변경될 수 있는것이냐"며 항의해서 이같은 답변을얻어냈다고 말하고 "정장관이 식량전쟁에대비, 주무장관으로서 농지보전을 위한 의지표현이라고 변명하더라"고 경위를 설명.단체장 당적없애야

○…이의근(李義根)경상북도지사는 23일 한 지역청년단체의 초청특강에서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할 것"이라고 자치단체장의 당적보유를 반대.

이지사는 이날 팔공회라는 단체의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치단체장의 당적 보유는 책임 정당정치의 구현 등의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자칫 지방행정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그같이 주장.

한편 이지사는 "대구·경북 통합문제는 행정계층구조 개혁차원에서 중앙정치권이 다룰 문제인 만큼 지역에서의 거론은 소모적 논쟁"이라고 피력.

평일 공채시험 구설수

○…총무처가 97년도 7급공무원 채용시험을 일요일에 치러오던 관례를 깨고 수요일(8월20일)에치르기로 한 것을 두고 종교계 일각에서 개신교 장로인 김한규총무처장관의 종교적 편향에 따른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총무처에서는 김장관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서둘러 해명.김중양인사국장은 24일 "채용시험 일자는 김장관 취임 전인 구랍 19일에 최종결재가 난 사항으로종교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7급 응시자는 학생이 많아 시험시기가 방학중이기 때문에 평일에치르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

그러나 김장관은 최근 평일 시험실시와 관련, 한 종교지와의 인터뷰에서"장관 부임을 하나님이주신 기회로 알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기도 해 결국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수를 자초했다는 평.

映振公 인사는 亡事

○…민련 안택수대변인은 24일 "박규채씨의 영화진흥공사 사장 임명은 영화행정 경험이나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망사적 인사"라며 김영삼대통령의 되풀이되는 정실인사의 중단을 촉구.안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연극인이나 탤런트를 지낸 사람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 산하 영화진흥기관의 총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김대통령의 임기말 정실, 추태인사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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