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드러머 케니 클라크(1919~)와 맥스 로치(1925~ )는 이후 대부분의 드러머들이 이들의 영향을받았을 정도로 재즈 드럼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
이들보다 조금 앞선 시기인 스윙시대에 조 존즈나 버디 리치, 진 크루파등이 드럼의 중요성을 알렸다면 클라크와 로치는 드럼을 긴 솔로도 가능한 하나의 독립된 악기로 발전시켰다.클라크는 40년대 초 테디 힐 밴드에 가담했으나 함께 있던 디지 길레스피와 함께 색다른 도약을꿈꾸고 있었다. 다소 전문적인 부문이지만 큰 북 대신 심벌을 조정해 보다 경쾌하고 세련된 음색을 냈고 베이스 드럼과 스네어 드럼등 등한시 됐던 다른 도구들을 사용해 변화를 주었다. 이 방법은 드럼의 역할을 크게 강화시켰지만 결국 밴드에서는 해고됐다. 그리고 나서 클라크는 길레스피, 텔로니어스 몽크등과 뉴욕의 민턴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벌였고 재즈사가들은 이 시기를 밥의 초기 모습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치는 하드 밥시대 트럼펫 주자인 클리포드 브라운과 짝을 이뤄 걸작들을 발표함으로써 널리 알려졌지만 클라크의 충실한 계승자로서 후대에 엘빈 존즈나 빌리 히긴스, 에드 블랙웰, 잭 디조넷등 프리 재즈계열의 드러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초창기 작업은 클리포드 브라운과의활동때 명성으로 인해 퇴색돼 있지만 찰리 파커와 많은 음반을 남겼고 소니 롤린즈(테너 색소폰)나 부커 리틀(트럼펫)등과도 활동했다.
JJ존슨(1924~ )은 재즈 트럼본의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다. 트럼본 주자이면서도 찰리 파커와 디지길레스피의 영향을 받았던 존슨은 파커와 베니 카터, 가수 빅 조 터너등과 활동하면서 음반을 만들었다. 특히 덴마크 출신의 트럼본주자인 카이 윈딩과 5중주단을 결성해 트럼본 사운드의 원형을 만들었음은 물론 재즈계에 대해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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