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청은 20세기의 마지막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홍콩의 주권 반환식에 대비, 반환식 의식통합 주비처(籌備處)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22일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작년 말 발족한 주비처의 임서린(林瑞麟)처장은 오는 6월30일 자정홍콩섬의 신축중인 회의전람중심(會議展覽中心) 신관에서 거행될 반환식 행사에는 중-영 양측 고위대표단과 세계 각국 및 국제단체의 고위 대표 4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처장은 세계 각국 대표 1백여명이 초청될 이 행사에 업계 대표들과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초청되나 훈장을 받은 인사와 입법국 의원들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설계사인 최고 원로 등소평(鄧小平)은 건강문제 때문에 현재로선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표로는 찰스 왕세자와 영국의 홍콩주둔군 사령관이 참석하고 중국측대표로는 강택민(江澤民)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관인 유진무(劉鎭武)장군을 대동할 것이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인사의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중에는 이광요(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 영국의 전 외무장관 및 홍콩총독 등이 포함됐고 이들을 위해 약 30억원(한화)을 들여 호텔 예약을 이미 마쳤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측은 6월 30일 반환식에 앞서 홍콩의 이스트 타모르 기지에서 별도의 고별식을 갖고 1백50년간의 홍콩 통치에 종언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취재를 위해 현재 세계각국에서 72개 언론기관이 등록을 신청했고 취재 보도진수는3백개 기관에서 6천여명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주비처는 밝혔다.중국과 영국은 작년 9월 26일 전기침(錢其琛) 중국 외교부장과 말콤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간에반환식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27일 중-영 연합연락소조 양측대표간에 반환식과 관련, 5개항에 합의를 보고 서명을 마쳤다.
한편 주비처는 반환식 당일 반환식장 맞은편의 경마장에 대형 TV 스크린을 설치, 레이저 빔을통해 홍콩 주민들에게 역사적인 반환식 광경을 생중계하는 한편 오는5월부터 대대적인 경축문화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북경에서도 반환식 당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로 주권인수를 기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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